이완구 "분당 토지, 장인부탁으로 매입..문제 없다"

스팟뉴스팀 2015. 1. 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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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측은 28일 차남에게 증여된 토지의 구입 과정에 후보자 본인이 관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외국에서 생활하던 장인의 부탁으로 땅을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토지는 장인이 외국에서 의사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0년 귀국하며 집을 지을 부지를 알아봐달라고 해서 매입하게 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후보자의 차남에게 증여된 분당구 대장동의 토지 2필지의 매입 과정에 이 후보자의 지인 강모 씨가 개입된 것이 확인됐다며 토지 매입 및 증여 과정에 대한 편법·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준비단은 "지난 2000년 분당구 대장동 1-37번지 1개 필지 계약을 추진했으나, 1-71번 필지와 함께 계약하라는 소유주 측의 요구에 따라 당시 지인인 강 씨에게 1-71번지 필지에 대한 매수 의향을 물어본 뒤 200년 6월 29일자로 각각 매입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1년여 뒤 강 씨가 땅이 좋지 않다며 매수를 요청했고, 2001년 7월 23일 이 후보자의 장모가 1-71번지 필지를 사들이게 됐다. 하지만 장인이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허가기간 내 집을 짓지 못해 이듬해 12월 23일 건축허가가 취소됐다는 것이다.

준비단은 또 강 씨가 이 후보자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지인일 뿐 동창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후보자 지명 후 처음으로 오전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다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출근했다.

그는 차남의 병역면제 과정과 관련한 공개검증에 대해 "약속했으니까 추진한다.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공개검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출근에 대해서는 "총리실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국회에서 내가 검토했던 사안을 비교하면서 집에서 자료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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