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전역 공습·교전..반군 사우디 공습에 아덴 압박(종합2보)

2015. 3. 30. 21: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이 닷새째 지속된 30일(현지시간) 후티가 남부 아덴에 접근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사우디 정부 소유의 알아라비야 방송은 30일 후티와 연계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 편에 선 정부군이 아덴에서 북쪽으로 30㎞정도 떨어진 곳까지 진격하면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예멘 제2도시 아덴은 과거 남예멘의 수도로 반(反)후티 세력의 중심지다.

알자지라 방송은 아덴 국제공항을 놓고 후티와 반후티 무장단체가 최근 수일간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으며 아덴에서만 전투중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전날 예멘 남부 유전지대인 샤브와 주(州)에선 후티와 현지 수니파 부족간에 교전이 벌어져 40여명이 숨졌다.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권 동맹군은 30일에도 아랍국가들은 전날에 이어 수도 사나 인근에 있는 스커드 미사일 기지와 공군기지, 지대공 화기를 공습해 후티의 대공 방어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 집중했다.

예멘 공습과 교전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후티의 통제를 받는 보건부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공습으로 모두 35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아랍권 동맹군이 30일 예멘 북서부 난민촌을 폭격해 2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이날 내각회의에서 예멘의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대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살만 국왕은 이 대화의 전제로 사실상 후티의 퇴각을 요구, 성사될 공산은 낮다.

미국 CNN방송은 사우디 군의 대형 트럭들이 28일 밤 예멘 국경에서 32㎞떨어진 남서부 해안도시 지잔으로 탱크를 이동키면서 지상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예멘 전역으로 유혈충돌이 확대하면서 중국 정부는 홍해에 인접한 서부 호데이다 항구에 군함을 보내 29일과 30일 각각 122명, 400여명의 자국민을 대피시켰다.

hskang@yna.co.kr

"남친이 군대서 자살할까봐…" 택시 탈취한 20대女
'집에 쓰레기 가득'…6남매 방임 아버지 사망
수지 "런던에서 평범하게 데이트…이민호는 따뜻한 사람"
일본서 은둔형 외톨이 위한 '아바타 고교' 개설
여학생 성추행·음란행위…바바리맨 교육공무원 구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