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사태 지속 개입'..이집트, '아랍연합군 창설 촉구'
유엔 "협상만이 유일한 해법"
【샤름 엘셰이크(이집트)=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 정상회의가 이집트에서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가운데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사태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 개입을 주장했고, 정상회의 주최국 이집트는 아랍연합군 창설을 촉구했다.
이날 제26차 AI 정상회의가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개막한 가운데 정상들은 예멘 사태, 아랍연합군 창설과 이란의 영향력 확대 등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연맹 회원국 일부 정상들은 첫날 회의에서 예멘 사태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사우디, 이집트, 쿠웨이트 등 국가 정상들은 예멘 반군을 지지하는 이란을 아랍권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비난했다.
특히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이 회의에서 "예멘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군사적 개입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아파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국외로 피신 중인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해 반군이 항복할 때까지 아랍권의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을 몰아 낸 시아파 반군을 '이란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주최국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폭력적인 교전 상태가 전염병처럼 아랍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아랍 국가들이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했으며 사우디 주도의 예멘 공습도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아랍연합군 창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에서 이집트 콥트교도를 집단 살해한 직후 아랍연합군 창설에 대해 제안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예멘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장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뿐"이라고 역설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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