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 가스누출 3명 사망(종합)
신규 케이블 밀폐지점 순찰 중 사고…"방사능 누출과 관련 없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 원전 건설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안전순찰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26일 오후 5시 18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한국수력원자력 협력업체 대길건설 직원 손모(41)와 김모(23)씨, 현대건설 안전관리 용역업체인 KTS쏠루션 직원 홍모(50)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들은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에 각종 밸브가 모여있는 밸브룸에서 안전순찰 중이었다.
고리원전 직원 1명도 가스에 노출됐지만 메스꺼움만 호소했을뿐 큰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구조센터 소속 소방관들이 긴급출동했고, 현장의 산소 농도는 호흡이 곤란한 16% 이하로 떨어져 1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건물은 원자력발전소 옆에 따로 세워진 건물로 사고 지점은 지하 2층이다.
고리원전은 질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스가 어떻게 누출됐는지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사고 원전은 현재 건설 중이며, 2015년 가동 예정이어서 방사능 누출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리원전 측도 "가스 누출에 따른 질식사고다"며 "원전 안전은 물론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해킹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측도 사망 근로자들에 대한 방사선 검사결과 방사선 오염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리원전은 현재 소방본부와 함께 현재 가스 제거 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찰은 가스를 모두 빼낸 뒤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고리원전 3호기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건설 중이며, 현 공정률 99%로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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