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카페 인질극에 학교 테러까지.. 요즘 '소프트 타깃' 노린다는데..

노석조 기자 2014. 12. 1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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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드니 카페 인질극' '파키스탄 학교 테러'처럼 시민들의 일상 공간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잇따르면서 이 같은 '소프트 타깃(soft target)'들이 처한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BBC 등도 테러 전문가를 인용해 "세계의 테러리스트들이 소프트 타깃을 찾아 공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소프트 타깃은 군사 용어로 '방어 능력이 없는 상태의 공격 대상'을 말한다. 도심 카페·쇼핑몰·학교·버스·지하철 등이 대표적이다. 비무장인 취재기자나 구호 활동가 같은 사람도 포함된다.

반대로 부대·탱크·군인과 같이 상시적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대상은 '하드 타깃(hard target)'으로 분류된다.

소프트 타깃 공격은 짧은 시간에 공포심을 퍼트리고 공격자의 존재감을 드러낼 목적으로 계획된다는 분석이다. 국제 정세 싱크탱크 스트랫포의 스콧 스튜어트 부소장은 "소프트 타깃은 공격 성공률이 높고 그로 인한 피해 규모도 커 미디어의 주목을 끌기 쉽다"면서 "이를 통해 보복 등의 특정 메시지를 알리려 하는 테러리스트가 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소프트 타깃을 택한다는 점은 그 집단이 하드 타깃을 공략할 만큼의 전투력을 갖추지 못한 '약체'라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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