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마지막 합동연설회..대립 격화
[앵커]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경기지역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판세가 안갯 속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간의 신경전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제주에서 시작한 새정치연합 당권 주자들의 합동연설회가 경기 수원에서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설대에 선 후보들은 '읍소작전'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사즉생(死卽生), 당 혁신과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제가 대표가 되더라도 당을 살려내지 못하면 문재인의 역할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당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제 저의 남은 인생은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서 살겠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호소드립니다!"
[인터뷰: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정쟁을 중단하고 혼신을 다해 남은 시간 민생과 혁신의 전당대회를 만들고 친노와 비노, 영남과 호남을 다 뛰어넘어야 합니다. 뜨거운 단결의 시대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지원 후보는 당원 지지도에서 앞서는 자신은 당대표를, 문 후보는 대통령을 준비하는 게 국민 명령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론과 서민·중산층을 위한 민생 정당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판세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간의 막판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문 후보와 가까운 이른바 '친노' 구청장과 현역 의원이 문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불법 선거 공방이 벌어졌고 국민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을 최종 득표율에 반영할 지 여부를 놓고도 각 캠프 유불리에 따라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등 날카롭게 맞서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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