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북 송금 특검 때문에 DJ 투석 시작" 친노 겨냥

디지털뉴스팀 2015. 1. 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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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박지원 후보는 "계파청산을 주장하면서 일부 구청장은 특정 계파 후보의 지지 문자를 보내고, 당 선관위원인 현역 의원이 불법·편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친노 성향 지자체장과 의원들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이뤄졌던 대북송금 특검을 거론하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 끝까지 앞장서서 싸웠고,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호남을 누볐다"고 전제한 후 "대북 송금 특검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투석을 시작하셨고 저도 감옥에서 열세 번 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았다. 제 눈이 이렇게 된 것도 대북송금 특검 때문이지만 저는 절대 노무현 정부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우회적으로 친노 진영을 꼬집었다.

박지원 후보는 "한 사람이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면 우리는 절대로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 그래서 85%를 차지하는 대의원, 당원들은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하신다. 문 후보는 15%를 차지하는 국민 속에서 저보다 지지가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저는 꼭 당대표를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를 딱 한번만 주십시오. 저는 정권교체가 되면 홀연히 떠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대의원대회에는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비노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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