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당권 후보들, 지지율 하락 朴정부 공세로 수도권 표심 호소

김태은 기자 2015. 1. 31. 15: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들, 서울 합동연설회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들, 서울 합동연설회]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최근 지지율 급락세인 박근혜 정부를 일제히 공격하며 수도권 당심 호소에 나섰다. 수도권은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에서 비율이 가장 높은 대의원이 가장 많은 곳이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순) 후보는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현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당 대표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정권은 사상 최악의 지역차별 정권으로 서민증세, 세금폭탄으로 서민의 삶이 벼랑 끝에 몰렸다"며 "투명해야 할 국정은 측근들에게 농락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것은 문고리 3인방이 아니라 국민의 삶"이라며 "또 지금 대통령이 채워야 할 것은 재벌들의 곳간이 아니라 서민들의 지갑, 텅빈 골목상권으로 오늘 박근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후보는 "마침내 박근혜의 배가 침몰하고 있다. 지지율은 추락했고 민심의 바다는 요동치고 있다"며 "문제는 경제다. 민심은 민생경제에 몰두하라며 무섭게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배값 인상으로 시작된 꼼수증세는 13월의 세금폭탄이 돼 전방위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며 "마땅히 우리당은 포문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정조준 할 때"라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계속되는 실정에도 우리 당은 어쩌다가 이렇게 됐느냐"고 반문하며 "참으로 죄송하다"고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박 후보는 "저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향해 치열하게 싸웠다. 원내대표 때 당 지지율을 38%까지 올려서 정치를 잘했다고 평가를 받았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협력해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 다만 대통령께서는 개헌 논의에 협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공방도 멈추지 않았다.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 끝까지 앞장서서 싸웠고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도 호남을 누볐다"면서 "대의원과 당원들께서는 저 박지원은 당 대표를 하고, 문재인 후보는 다른 대선 후보들과 함께 대선을 준비하라고 한다"며 당권-대권 분리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맞서 문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한 방법은 오직 하나로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을 당 대표로 내세우는 것"이라며 "지금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지지 1위는 바로 저 문재인"라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세대교체론과 민생 이슈에 집중해 "재벌감세 서민증세, 박근혜 정권의 세금독재에 맞서 전면전을 시작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줄푸세를 폐기처분하고 최저임금 1만 원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