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콘서트서 로켓캔디 던진 10대 '무릎꿇고 사과'

입력 2015. 3. 27. 15:48 수정 2015. 3.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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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죄송합니다. 제발 한 번만 선처해 주세요."

지난해 12월 종북 논란을 빚은 신은미·황선씨의 전북 익산 토크 콘서트에서 이른바 '로켓캔디'(황,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고체연료)를 던진 10대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피고인 오모(18)군은 27일 오후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줄곧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재판 직후 재판정을 빠져나와 피해자 곽성준(38·토크 콘서트 관계자)씨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선처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곽씨는 "이번 일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개인적인 사안이 아니다"며 "피해 당사자로서 오군의 앞날 등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으나 일벌백계 차원에서 처벌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피해자인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는 선처의 뜻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오군은 재판에 앞서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했다.

오군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께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장에서 '로켓캔디'가 든 양은냄비에 불을 붙인 뒤 터뜨려 2명에게 화상을 입히고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과 경찰 조사 결과 오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활동했으며 콘서트를 방해할 목적으로 '로켓캔디'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은 40여분 만에 끝났으며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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