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뚫은 구제역, 충북 전역으로 퍼지나]

연종영 2015. 1. 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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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방역망이 뚫렸다.

이에 따라 구제역이 충북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방역당국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25일 충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보은군 보은읍 자산리 돼지 사육농장의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이로써 충북의 구제역 발생농장은 28곳으로 늘었고 구제역 발생 지역은 진천군·증평군·음성군·괴산군·청주시·보은군 등 6개 시·군으로 확산했다.

◇'철옹성' 남부권 뚫렸다

남부권은 구제역 광풍이 불던 2010년 말~2011년 초 충북 8개(옛 청원군 포함) 시·군에서 돼지·소 33만6600여 마리가 살처분될 때도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곳이다.

올해보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 기승을 부렸던 시절에도 뚫리지 않던 차단방역망이 이번엔 무너져버린 것이다.

지난달 12월 3일 진천군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같은 달 17일 군 경계를 넘어 증평군으로 퍼졌고 음성군과 청주시(12월 18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충북 1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6개 시·군으로 확산한 구제역은 경기도 이천·용인·안성, 충남 천안, 경북 안동·의성 등지로 퍼져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북부권도 예의주시

올겨울 몰아치는 구제역 광풍을 가까스로 피하고는 있지만, 충주·제천·단양 등 북부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주시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위험지역으로 꼽고 백신을 우선공급하는 긴급처방을 내렸다.

충주는 도축장에 출입하는 축산차량의 방문 빈도가 높은 지역이다. 농식품부가 도축장 축산차량 방문 빈도가 많은 지역으로 꼽은 청주, 진천, 음성, 괴산은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젠 충주만 남은 셈이다.

충주시는 농장별 초소 26곳은 23일 철수했지만 거점소독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올 겨울 충북의 구제역 발생 일자와 발생 지역.

▲2014년 12월 3일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대기업 계열농장) ▲12월 4일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12월 8일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12월 12일 진천군 진천읍 송두리 ▲12월 13일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12월 15일 진천군 진천읍 송두리 ▲12월 15일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12월 17일 증평군 증평읍 남차리 ▲12월 18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화산리 ▲12월 18일 음성군 원남면 문암리 ▲12월 18일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12월 19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12월 21일 진천군 덕산면 구산리 ▲12월 23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12월 25일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12월 27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12월 27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12월 28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12월 31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2015년 1월 2일 괴산군 감물면 내전리 ▲1월 3일 음성군 삼성면 천평리 ▲1월 6일 진천군 백곡면 ▲1월 7일 괴산군 청안면 금신리 ▲1월 11일 청주시 내수읍 ▲1월 11일 청주시 내수읍 ▲1월 19일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1월 20일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1월 24일 보은군 보은읍 자산리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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