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탑승 이유는 통상적 스케쥴 따라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탑승 이유는 통상적 스케쥴 따라
'조현아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해당 항공기에서 근무했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박창진 사무장의 복귀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에 들어간 지 55일 만으로, 1일 오전 9시경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KE1107편에 승무원으로 탑승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사무장은 김포공항에서 복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다시 타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인천∼미국 뉴욕 간 여객기에서 근무하던 박 사무장이 국내선에 탑승한 것은 통상적인 스케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근무자가 장거리 노선만 탑승하면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 때문에 스케쥴이 조정된다"며 "장·단거리 근무자가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 한 달에 3∼4번만 장거리를 타고, 나머지는 국내선이나 일본 노선을 탄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를 써왔고, 지난달 말 휴가를 마치고 50여일 만인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의 사무장이었으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지시에 의해 이륙 직전이던 여객기에서 하기했고,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 무마를 위한 대한항공 측의 위증 지시·회유 등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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