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회, 조현아 남매 인하대 이사회 퇴출 요구

강주일 기자 2014. 12. 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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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항공'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40·여)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학교법인 이사로 있는 인하대 교수회는 조 전 부사장과 동생 조원태(38)대한항공 부사장의 이사회 퇴출을 재단 측에 요구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22일 '새 총장 선임에 즈음한 교수회의 입장' 자료에서 "대학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위한 전당"이라며 "이사장의 직계자녀는 이사회에서 배제돼야 하며 이사회는 사회와 학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로 재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2일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들어가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주인공이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교수회는 또 "재단 이사장 자녀의 부적절한 언행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총장 유고 사태는 우리 학원에 쌓인 적폐의 일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재단과 모기업인 대한항공은 물론 우리 대학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하대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이사는 총 15명으로, 이사장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며 조 회장의 맏딸 조 전 부사장과 아들 조부사장 남매가 이사로 등재돼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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