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국토부 조사 때 동석한 임원 '조현아 두둔'

2014. 12.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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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홍석ㆍ배두헌 기자]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물의를 빚고 있는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국토교통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객실 총괄 여모(67) 상무가 19분간 동석했을 뿐만 아니라 박 사무장의 진술 과정에도 적극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 직후 증거인멸과 관련해 대한항공 임원에게 보고를 받은 정황을 확보하고,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할 지 막판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게 항공보안법 위반과 강요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23일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8일 박 사무장을 조사하던 당시 옆에 있던 여 상무가 진술 과정에 개입하며 조 전 부사장을 두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 상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사를 이끌고자 개입한 것으로, 앞서 지난 18일 여 상무는 검찰조사를 통해 증거인멸 혐의가 드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바 있다.

여 상무는 사건이 벌어진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이메일 보고를 삭제를 지시하고 사무장과 다른 승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사건 은폐ㆍ축소를 주도적으로 실행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국토부는 박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임원이 동석한 것이 대한항공을 봐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관이 부주의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박 사무장이 57분간 조사받았으며 이 가운데 초기 19분간 여 상무와 같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땅콩 리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막바지 증거 보완 작업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건을 맡은 형사5부는 22일 자신들이 기소한 김명환 전 철도노조 위원장 등에 대해 법원의 무죄 판결이 나오자 당혹해하며 항소 방침을 세우는 등 대형 이슈가 집중돼 조 전 부사장 사건의 경우 속전속결 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에서 급류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 건에 대해 "접수된지 아직 2주도 되지 않은 사건"이라며 "(여 상무의 휴대폰 분석에 대해)추가적으로 보완하는 과정이며 아직 (영장 청구 여부와 시기 등은)결론 나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인하대학교 교수회는 '땅콩 리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조 전 부사장 남매가 이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재단 측에 요구했다.

이날 인하대 교수회는 '새 총장 선임에 즈음한 교수회의 입장'이란 의견발표를 통해 "재단 이사장 자녀의 부적절한 언행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며 "총장 유고 사태는 우리 학원에 쌓인 적폐의 일단이 드러나 조 전 부사장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정석학원에는 조양호 이사장을 비롯해 조 이사장의 맏딸 조현아 전 부사장과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재단 이사직에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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