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직원들에게 이메일 반성문을? '논란'

입력 2014. 12. 23. 08:23 수정 2014. 12. 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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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여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작성한 반성문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조현민 전무는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서 조현민 전무는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다"며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고 과연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지만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이유 없이 맡은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며 "모든 임직원들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다 끌고 들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 직원 역시 게시판을 통해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든 뭘하든 마음대로 하라.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 것이 왜 노비들 잘못이냐"며 반발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측은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케팅 직원들에게만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조현민은 임원에 오른 시기가 29살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정면 돌파하고 싶어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 나이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동생 조현민, 끝이 없네" "조현아 동생 조현민, 29살에 임원이라니" "조현아 동생 조현민, 깜짝 놀랐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이메일로 반성문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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