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오너 잘못은 결국 직원들 잘못?..반성문 논란 '시끌시끌'

2014. 12.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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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에서 '땅콩 회항' 사건을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인 조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마케팅 부문을 총괄할) 자격이 있느냐 해도 (저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직원까지) 다 끌고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반성문'이라는 제목 그대로 본인부터 반성한다는 취지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직원들이 책임을 같이 져야 한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조현민 전무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살이었다. 부모님께 90도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고 말하기도 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조현아 동생 조현민, 이건 또 뭔 소리" "조현아 동생 조현민, 황당" "조현아 동생 조현민, 본인 책임이지 왜 떠넘겨?" "조현아 동생 조현민, 낙하산 발언때도 당당하더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항공/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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