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현아 '증거인멸' 개입정황 포착..곧 영장 청구

남재현 기자 2014. 12.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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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대한항공이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하고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객실담당 임원을 입건했고, 이르면 오늘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남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어제 오후 대한항공 소속 객실담당 여 모 상무를 불러 늦은 밤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여 상무는 승무원들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하고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던 인물입니다.

"증거 인멸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여 상무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가 증거를 없애는 데 주도한 혐의가 인정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여 상무가 이번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에게 문자 등으로 상황을 보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증거 인멸에 관한 보고를 받은 것만으로도, 직접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에 준한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밝히기 위해 어제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 전 부사장과 임원들 사이의 통신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 전 부사장을 기내 관리자가 아닌 일반 탑승객 신분으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져, 조 전 부사장의 처벌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오늘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남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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