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사측 담당 상무에게 "이메일을 삭제하라" 명령 받아..조현아 사과쪽지에 참담?
[헤럴드POP]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이 계속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조현아의 '땅콩 리턴' 사건 이후 회사측이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17일 KBS 1TV와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박창진 사무장은 "(사건 다음날) 6일 저녁 담당 상무로부터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저뿐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받았다"며 대한항공의 조직은 은폐 시도를 밝혔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국토부 조사 당시 회사 측이 개입했음을 털어놨다. 그는 "확인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국토부를 더 불신하게 만들었다. 회사에 확인서를 작성해 가져오라고 했고, 나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작성해야 했다"며 "마치 초등학생이 받아쓰기를 잘못했을 때 선생님이 '다시 써와'라고 하는 것처럼 해 10여 차례 다시 썼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창진 사무장은 자신의 집에 남겨진 조현아 전 부사장이 보낸 쪽지를 공개했다. 해당 쪽지에는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박창진 사무장은 "더 참담했다. 솔직히 조금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강압적인 하기 지시가 있었는지와 관련한 부분을 거의 다 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사과쪽지, 엄청나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사과쪽지, 참 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사과쪽지, 정부가 더 문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사과쪽지, 잘좀 하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팜앤팜, MBN, KBS |
한편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부실하게 조사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자체감사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18일 "조사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실조사 논란에 휩싸였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박창진 사무장을 부르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을 통해 연락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박 사무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도 대한항공 임원이 19분 동안 조사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불렀다.
박 사무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토부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기 때문에 회사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을 자신을 찾아온 대한항공 직원들이 했다고 증언했다. 실제 국토부 조사단에는 2명의 대한항공 출신 항공안전담당관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항공안전담당관 출신과 조사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한번 불붙은 논란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과 함께 1등석에 타고 있던 탑승객 연락처를 조사 시작 8일만에야 파악하는 등 전반적으로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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