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사과쪽지, 한 장에 담긴 한 마디의 사과..국토부 조사도 모두 '엉터리'

입력 2014. 12. 18. 16:01 수정 2014. 12.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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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조현아 사과쪽지 박창진 사무장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받은 사과 쪽지를 공개했다.

박 사무장은 17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남긴 쪽지를 공개하며 "솔직히 그래도 조금이라도 저는 진정성을 갖고 사과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구나"라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 사무장이 공개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쪽지에는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릴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박 사무장은 국토교통부 조사가 엉터리였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작성해야 하는데 제 의지대로 작성할 수 있었겠느냐. 작성서도 초등학생이 받아쓰기를 잘못했을 때 선생님이 '다시 써와, 다시 써와'라고 하는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인서를 다시 쓰는 일이 10차례 이상 반복됐다"며 "(뉴욕 공항에 내린 후)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있던 관계자들에게 했다"며 대한항공이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17일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 '땅콩 회항'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조현아 사과쪽지 박창진 사무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현아 사과쪽지 박창진 사무장, 무엇을 미안했어야 했는지 모르는 듯" "조현아 사과쪽지 박창진 사무장 , 장문의 편지를 써도 모자랄 판에" "조현아 사과쪽지 박창진 사무장, 안일한 판단이 불러온 결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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