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육성 교신록 입수..20분 가까이 출발 지연

박성훈 2014. 12. 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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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탔던 여객기의 육성 교신 내용을 입수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과정에서 출발 지연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길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대한항공 측은 당초 항공기가 10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항은 했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16분 지연됐다고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대한항공 측도 15분에서 20분 지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TBC 취재팀은 당시 항공기 기장의 교신록을 입수했습니다.

회항 과정에서 관제사와 대한항공 뉴욕공항 지사 등과 교신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관제사는 기장에게 계속해서 회항 여부를 묻습니다.

[관제사/뉴욕공항 : 회항이 필요한가요? 확인 바랍니다.]

기장은 회사 측에 사무장을 내리는 일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습니다.

전체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해당 항공기는 당초 출발 예정 시각부터 20분 가까이 지나 출발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기장 : 사무장 없이 가도 된답니다.]

[관제사/뉴욕공항 : 안전한 비행 되기 바랍니다.]

항공기가 이륙한 것은 당초 출발 시각보다 무려 46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데 20분, 다시 활주로에 나가 비행기가 뜨기까지 다시 25분여가 더 걸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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