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팔달산 토막살인 피해자 나머지 시신 발견
2014. 12. 13. 19:39
피의자 박춘봉 현장 동행해 시신 유기한 장소 확인..내일 오후 3시 구속영장 실질심사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의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이 13일 범행 일체를 자백한 가운데 경찰이 박 씨가 유기한 나머지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박 씨로부터 수원과 화성 등 4곳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를 동행해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확인했다.
박 씨는 이날 새벽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며 "수원 팔달산 등산로와 수원천 주변 이외에도 화성에도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 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에서 나머지 시신과 장기 등 일부를 모두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박 씨가 과거 거주했던 지역을 돌며 실종자가 있었는지 등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죄를 확인중이다.
앞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을 언론에 공개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지난 11월 말 수원시 매교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동거녀 중국동포 김모(48)씨를 살해한 뒤 수원시 교동 한 월세방에서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후 수원과 화성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4일 오후 3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컷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범행 시인..실명·얼굴 공개(종합)
- 토막살인 피의자 월세방 혈흔 피해여성 것으로 확인
- 이수정 "수원 토막살인 용의자, 오원춘 수법 연상"
- 오원춘 이어 이번에도.. 수원 토막살인 용의자는 中동포(종합)
- '암흑물질' 신호 찾았다.. 우주 미스터리 풀리나?
- [뒤끝작렬] 朴정부 경찰수장 수난시대…자업자득인가
- [뒤끝작렬] 스러진 DJ의 장남과 공허한 '좌파 독재'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포기하고 경제 택해야 얘기했다"
- 가까스로 살아난 '패스트트랙'…향후 정국과 변수는?
- 폼페이오, “이란 밖 나가는 원유 없을 것"...한국 등 수입금지 예외 종료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