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호소문 작성 서울시향 17명 찾아달라" 진정서.. 찾아서 뭐하게?
박현정(52)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 작성에 동참한 서울시향 단원들을 찾아 달라고 경찰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진정서를 통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이사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작성한 '서울시향을 지키고 싶은 직원 17명'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아 이를 밝히기 위해 진정서를 냈다. 서울시향 직원들이란 '이름'이 도용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투서 작성·유포가 단순히 서울시향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 보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고, 서울시향 외부에 나의 사퇴를 바라는 또 다른 비호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호소문 작성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단원은 "조사를 통해 다 밝혀질 질 것이며 이후엔 강경하게 대처하겠다"하고 응수했다.
한편, 박 대표가 의문을 제기하는 호소문은 '서울시향을 지키고 싶은 직원 17명' 명의로 지난 2일 작성됐는데, 박 대표가 단원들에게 막말과 성희롱, 인사전횡을 일삼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진당 해산 이후] "뻐꾸기가 낳은 알 품느라 뱁새 자기 새끼 다 잃어"
- [노동시장 개혁 논란] 정규직 임금 줄여 '장그래 보호'가 해법?
- '외모지상주의' 사회 주범.. '돈 되는 수술' 권하는 병원 공범
- 정부 비웃는 해커, 原電도면 또 공개
- 얇아진 '13월의 보너스'..환급액 9천억 감소 전망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