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유출' 최 경위 유가족 "억울하게 누명쓰고 사망"

이천 2014. 12. 14. 0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 경위 친형 "결국 위에서 시킨 것..정보분실 명예 지키기 위해 뜬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이천(경기)=이원광기자][최 경위 친형 "결국 위에서 시킨 것…정보분실 명예 지키기 위해 뜬다고 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45)의 친형은 13일 "(최 경위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압박감에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경위의 친형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이천의료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생이 힘들어하는 것을 봤다"며 "구속영장적부심 기각된 이유를 찾아봐라. 나는 알고 있지만 밝힐 수 없다.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고 억울하고 압박해 죽음 당했다. 유서에도 있으나 정보분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뜬다고 했다. 직원들 사랑한다고 했다"며 "내 동생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경위를 이해한다 사랑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서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최 경위가) 한 일이 아닌 것을 가지고 뒤짚어 씌우는 것"이라며 "결국은 다 위에서 지시한 것 아니겠냐. 동생은 '퍼즐 맞추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유서에도 나와 있듯 (최 경위는) 경찰생활 15년에 전세 1억6000만원 남았다. 6000만원은 빚이고. 모범 공무원이었다"며 "남은 건 정치권이 죽음으로 몬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 경위는) 어제 새벽 2시 구치소에서 나와 오전 9시 변호사 사무실로 갔다. 전화를 시도했으나 상담 중이라며 끊었다. 불안감에 미행당하는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배우자 뜻에 따라 부검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억울하게 죽은 것만 알면 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이천(경기)=이원광기자 demi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