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생 "서울대, 성추행 의혹 알고도 방치"

2014. 11. 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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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 모 교수의 성 추행 피해 여학생들이 진상을 알고 있으면서도 학교측이 조사는커녕 방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의 강 교수에게는 진정성있는 사과를, 학교 측에는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추행 피해자 22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 X'.

사건의 특성상 피해 여학생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 대변인인 변호사가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유미 /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가슴 속 큰 상처로 묵고 있었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게 됐습니다. 현재 상황에 오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고 여전히 두렵습니다."

이들은 서울대가 의혹을 알면서도 방관했다며 사건처리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더이상 침묵하지 말고 교수들이 나서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인터뷰 : 한유미 /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학교 측의 적극적인 사건처리 계획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고 현 시점에서 교수 위원회의 입장 표명도 요청합니다."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서울대 인권센터가 오히려 신고자의 실명공개를 요구했다며 조사 방식도 문제삼았습니다.

당사자인 강모 교수에게도 입장표명을 요구했습니다.

피해학생들은 해당 교수에게 반성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은 또 학교와 검찰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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