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퍼거슨 소요사태, '블랙 프라이데이' 불매운동으로 번져

이슈팀 이영민 기자 2014. 11. 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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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영민기자]

미국 미주리주 대배심이 퍼거슨시에서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에게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불매운동 형태로 전개됐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경관 대런 윌슨(28)의 기소를 주장하는 시위대는 이날 퍼거슨, 시카고 등 미국 전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불매 운동을 벌였다.

시위대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불매운동을 '브라운 프라이데이'로 명명했다. 이들은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월마트, 타깃 등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 중인 대형 매장을 돌며 '인종 차별적인 경찰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정의도, 평화도, 블랙 프라이데이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는 앞서 진행된 시위보다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지 않고 매장 밖으로 몰아 불상사를 막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특이할 만한 대형 시위가 벌어지지 않아 단 한 명도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수백만명의 시민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블랙 프라이데이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정전시키자(BlackOutBlackFriday)'라는 구호에 해시태그(#.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를 달며 온라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유명 흑인 배우들도 온라인 시위에 가담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에 출연한 제시 윌리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의 없이 이익은 없다. 기업과 공공권력은 단지 돈만을 바랄 뿐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돈으로)말하자"고 적극적인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영민기자 young12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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