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룡' 이케아 개점..'인산인해' <경기>
[지방시대]
[앵커]
세계적 가구업체 이케아가 정식 개점한 18일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가구매장이긴 하지만 매장 상당부분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물품이 할애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상권에서는 이케아가 가구매장으로 포장한 대형마트라며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문을 열기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가구업계 공룡, 이케아가 오늘 한국에서 첫 손님을 맞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장 앞은 전국 곳곳에서 온 수백 명의 시민으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찾는 바람에 개장 한 시간여 만에 수용인원 5,600여명을 모두 채웠고 주차장도 일찌감치 만원이 됐습니다.
때문에 입장을 대기하는 손님들은 매장 밖에서 한 시간이 넘도록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황채민 / 인천시> "첫날이니까 사람들 좀 많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매장 안쪽에선 20대부터 70대까지 양한 연령대의 고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품질과 가격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이케아 특유의 북유럽풍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색깔은 젊은 소비층의 이목을 끌었지만 어르신들의 입맛까지는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유현길 / 안산시> "깔끔하고 좋은데요. (일반)가구점보다는 괜찮은 거 같아요."
<이금자 / 인천시> "저는 사실 이사를 해서 엔틱가구 같은 것을 보러왔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고 젊은 엄마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해외 매장과의 가격차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리타니 타카 / 일본 관광객> "(일본보다) 한국이 좀 비쌌어요. 소품들은 어느 정도 차이는 없는데 가구랑 침대 그런게..."
이케아 바로 옆에 프리미엄 아울렛, 맞은 편엔 대형마트가 있어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이 빚어지는 문제도 앞으로 풀어갈 과제입니다.
가구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액세서리 등 소품도 매장 절반을 할애해 판매하는 만큼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 이영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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