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단, '반대' 44% vs '찬성' 41.5%

이하늘 기자 2015. 4. 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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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⑥-현안 질문]학부모 많은 40대, 반대 응답 60%로 가장 높아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국가과제 분야별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조사는 단순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민주주의, 국가경제성장, 남북평화와 통일, 분배, 국민통합 등 5개 국가과제를 선정해 분야별로 가장 과제를 잘 실현할 인물을 질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국가과제를 전반적으로 가장 적합하게 달성할 대선주자를 조사함으로써 종합적인 판단 자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매달 우리 사회 경제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번달의 이슈는 '무상급식 중단'입니다.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⑥-현안 질문]학부모 많은 40대, 반대 응답 60%로 가장 높아]

경상남도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찬성한다'는 응답을 앞섰다.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고 각 지역, 세대 별로 찬반 입장이 크게 갈려 당분간 사회적 합의점을 찾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머니투데이 the300과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공동으로 진행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무상급식 중단 및 해당 예산의 타 교육사업 활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44.0%가 이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입장은 41.5%로 2.5%p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4.5%에 달했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훨씬 많아 무상급식에 국민들의 찬반 의견이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유선 각각 50% 씩 RDD(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4.4%. 95% 신뢰수준 ±3.1%p)

각 세대별, 지역별, 지지정당 별로 견해가 다앙했다. 특히 세대별 조사에서는 40대 응답자 가운데 60.5%가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20대(49.4%)와 30대(52.9%)보다도 높다. 중단에 찬성한다는 응답 역시 31.2%로 가장 적었다. 이는 40대에 초, 중, 고교 학부모들이 밀집해 있어 무상급식 중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20~40대 응답자들이 대체로 '반대' 목소리를 낸 데 반해 50대와 60대는 각각 53.6%와 51.7%가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무상급식 중단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8.4%), 경기/인천(47.3%), 호남/제주(51.0%)에서는 중단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대구/경북(53.1%), 강원(53.0%), 대전/충청/세종(51.6%)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무상급식 논란의 진원지인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은 찬성이 44.2%, 반대 41.9%로 무상급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소 앞섰다.

지지정당 별로도 확연히 견해가 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찬성 69.1%, 반대 13.9%로 무상급식 중단 지지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은 찬성 응답이 21.5%에 그쳤다. 반대는 65.8%였다. 정의당 지지자는 찬성 16.5%, 반대 83.5%로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았고 '무당층'에서도 무상급식 중단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32.1%에 그쳤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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