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6 곳, 2일부터 '9시 등교' 첫 시행

입력 2015. 3. 2. 10:33 수정 2015. 3.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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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 '9시 등교'ㆍ3곳 '오전 8시~8시30분 이후 등교'…향후 증가 가능성

급박히 이뤄지고 대부분 중ㆍ고 동참안해…학부모ㆍ학생 여전히 혼란

[헤럴드경제=신상윤ㆍ서경원 기자]경기에 이어 서울과 인천, 광주, 강원, 충북, 전북 등 전국 6개 시ㆍ도가 올해 새학기가 시작된 2일부터 관내 초ㆍ중ㆍ고교의 등교시간을 오전 9시로 늦췄다.

하지만 여론 수렴 등의 절차가 부족함에도 급박하게 추진된 데다, 일부 중ㆍ고교는 '학부모 반대' 등을 이유로 동참하지 않아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일 헤럴드경제가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의 '9시 등교' 시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첫 시행한 경기에 이어 올해부터 서울 등 6곳이 이날 시작되는 신학기에 맞춰 '9시 등교'를 시행했다.

서울의 경우 전체 초ㆍ중ㆍ고 1299곳 중 36%(462개교)가 참여했다.

초등학교는 598개교 중 75%(447개교)가 참여했지만 중학교는 383개교 중 4%(14개교), 고등학교는 318개교 중 특성화고 1개교만 시행했다.

이밖에 세종과 충남, 제주 등 3곳은 기존보다 등교시간을 10~30분 가량 늦췄다.

세종ㆍ충남은 오전 8시30분 이후, 제주는 학교급별에 따라 오전 8시~8시30분 이후로 늦춘 뒤, 향후 점진적으로 '9시 등교'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등교시간을 늦춘 시ㆍ도는 총 10곳(58.8%)에 달했다.

나머지 6곳(부산 대구 대전 울산 전남 경북 경남)은 등교시간을 기존처럼 학교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이들 시ㆍ도 중 부산(김석준)ㆍ전남(장만채)ㆍ경남(박종훈)의 경우 교육감이 진보 성향이다.

이들 교육감은 '0교시 폐지' 등을 통해 사실상 '9시 등교'를 권하고 있고, 특히 김석준ㆍ박종훈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9시 등교'에 찬성하고 있어 당장 올 2학기에는 '9시 등교' 시ㆍ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국 17곳중 10곳에서 이날부터 9시 등교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맞벌이 부부를 비롯, 자녀가 어린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실제로 9시 등교제가 첫 시행된 이날 서울에서는 당장 아침 돌봄교실의 존재를 모르거나 출근이 이른 학부모들은 자녀를 돌볼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인 한 워킹맘은 "학교에서 '9시 등교'에 대한 안내문을 주지도 않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일찍 출근한다는데 이용법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자녀가 초등학교 2학년인 대기업 직장인 최모(여ㆍ37) 씨는 "'9시 등교' 결정 과정에서 전업주부와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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