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사상 첫 2억원 돌파

배규민 기자 2015. 4. 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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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대구 순 높아, 2006년 3월 이후 두 배 급등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서울 경기 대구 순 높아, 2006년 3월 이후 두 배 급등]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의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억93만원을 기록해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3월 1억43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한 후 9년 만에 두 배 가량 급등했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평균 3억542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가 2억1145만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평균 1억9688만원으로 2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반면 전남과 강원의 전셋값은 각각 8604만원과 8846만원으로 평균 1억원을 넘지 않았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돌파했던 2006년 3월과 비교하면 대전과 강원을 제외하고 모두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서울의 경우 평균 전셋값이 9년 새 1억8059만원 상승했고 경기와 대구도 각각 1억원 이상씩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6년 3월 2억1516만원에서 올해 4월 현재 2억8908만원으로 7392만원(34%) 상승해 전세 가격 상승폭(1억50만원)에 못 미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 1분기 동안 3.76% 오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최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만큼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11년~2014년 사이 아파트 신규 분양이 크게 늘었던 지방의 경우 입주 본격화에 따라 전셋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거나 조정을 받는 지역도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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