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 현실화 "전작권 전환 연기 필요"..과제는?

2014. 10. 24. 18: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브닝뉴스]

◀ 앵커 ▶

애초 내년 12월로 예정됐던 전작권 전환시기가 연기된 배경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한미 양국의 공통된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이번 합의의 의미와 앞으로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국군이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출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재래식 군사위협, 또 김정은 정권의 오판에 의한 도발 가능성 등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됨에 따라, 전작권 전환 시기를 또다시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여기에 한미동맹을 강화해 동아시아 안보 체계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셈법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 박원곤 교수/한동대 국제관계 전공 ▶

"미군의 작전통제권하에 한국이 들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강력한 한미동맹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한국, 미국, 일본 간에 안보협력을 증진하려는 목표들이 있습니다."

전환 시점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고 10년 가까이 연기되면서, 전작권 전환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 대응능력의 핵심인 킬체인과 K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데 17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민구 장관은 "무기한 연기는 비약적인 해석"이라며 "전작권 전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원곤 교수/한동대 국제관계 전공 ▶

"지금 북한이 갖고 있는 9백 개의 미사일과 만 천 개의 장사정포를 동시에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든요. 일단 전시작전권 전환이 연기가 됐기 때문에 시간을 번 상태에서 한국이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