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범은 누구?
22일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총격을 벌인 뒤 숨진 마이클 제하프-비보(32)이며, 이번 총격 전까지 두차례 전과가 있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2004년에는 퀘벡주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돼 60일을 복역했다. 2011년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은행 강도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당시 제하프-비보는 강도 및 협박 혐의로 기소돼 총 67일간 복역했다.
CBC가 입수한 과거 사건 기록에 따르면, 제하프-비보의 주소지는 2004년부터 퀘벡주 몬트리올로 돼있다. 그러나 주소지 주민들은 제하프-비보가 수년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CBC에 말했다. 주민들은 제하프-비보가 평소 조용한 인물이었다며, 총격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디오 캐나다는 제하프-비보의 어머니는 수전 비보로, 몬트리올에 사는 연방 정부 공무원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제하프-비보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 / 트위터 |
제하프-비보의 총격 당시 모습도 공개됐다. 트위터에 돌고 있는 사진에는 제하프-비보로 추정되는 인물이 검은 긴 소매 상의를 입은 채 입과 코를 스카프로 가린 채 소총을 들고 있다. 영상 속 무슬림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같은 모습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제하프-비보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지시로 테러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아직 IS와 제하프-비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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