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전선 확대..불안한 연말 정국

2014. 12. 22. 2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선 실세 의혹에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여야의 대치 전선이 확대되면서 연말 정국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반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산된 통합진보당 전직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반발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또 법리 검토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의원직 상실 결정 취소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오병윤, 전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정당 해산과 관련된 국회의원직 상실에 대한 규정은 어느 법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전직 의원들이 내년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서는 지난 총선에서 통진당과 선거연대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집권만을 위해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제 종북과 헌법 파괴를 일삼는 낡은 진보세력과 절연을 선언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헌재 재판관 구성 방식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또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의 불씨를 살려나가기 위해 대여 공세에도 힘을 모았습니다.

[인터뷰: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특히 정부·여당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정부의 실정과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건이 덮어질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비선 실세 논란으로 대립하던 여야가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는 새로운 전선에서 부딪치면서 연말 정국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던 여야의 약속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