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복수심으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도록 해야" 선동

전웅빈 기자 입력 2014. 11. 29. 11:40 수정 2014. 11. 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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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미국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다며 주민들의 '반미사상 무장'을 거듭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반제반미교양, 계급교양을 끊임없이 심화시키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최근 유엔에서 통과된 북한인권결의안은 미국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며 "군대와 인민을 반제반미계급의식과 주적관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는 반공화국 책동은 반제반미교양, 계급교양 강화를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 과정에 참여한 미국·일본·한국은 '주된 적'으로 규정했다. 신문은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는 적들에 대한 서슬퍼런 증오와 천백배의 복수심으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도록 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북한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를 권고하는 내용의 인권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국방위원회 등 핵심 기구들이 전면에 나서 이를 비난하며 반미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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