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北 핵위협 비판 "매우 부적절하다"

조선닷컴 2014. 11. 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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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유엔 인권결의안 통과에 반발해 연일 핵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추진 사실을 거론하며 "연평도 4주기를 맞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하되,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북한이 유엔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연일 핵위협 공세를 벌이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행동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도를 넘고, 같은 민족 일원으로서도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인권은 체제나 이념에 따라 달라질 일이 아니고 인류 보편의 가치임을 북한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23일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핵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핵전쟁이 터지면 청와대가 안전하리라 생각하는가"라고 위협했다.

문 비대위원은 그러나 새누리당이 북한인권법의 연내 처리방침을 표명한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이 대북전단 살포단체를 지원하는 북한인권법을 밀어붙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이희호 여사 방북을 대북특사로 활용해 남북관계 복원의 기회로 삼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도 북한의 핵위협 발언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자 체제 유지에도 도움 안 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핵과 미사일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만이 체제를 안전하게 하는 안전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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