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전쟁 터지면 청와대는 안전할 것 같나"
[앵커]
북한이 유엔의 인권결의안 채택을 놓고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친 데 이어 국방위원회가 성명을 내고 '핵전쟁'까지 거론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의 인권결의안 통과에 대한 북한의 비난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성명을 냈습니다.
결의안 통과가 국권을 해치는 선전포고라는 것입니다.
<조선중앙TV>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과 그 하수인들이 유엔 무대를 악용해 조작해낸 인권 결의라는 것을 전면 거부하고 전면 배격한다."
결의안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거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번 결의를 조작한 주범들과 그에 가담한 자들 모두가 천벌을 받아야 한다."
북한은 억류 미국인 2명을 풀어준 것을 거론하며 인도적 관용을 베풀었지만 돌아온 것은 기대 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은 대조선 인권 소동에 광분하는 것으로 응수했으며 그로 하여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 세례를 받을 첫 과녁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성명은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면서 남쪽을 향해서도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정부의 결의안 환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한 뒤 한반도에 핵 전쟁이 날 경우 청와대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노골적으로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결의안 통과에 반대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고맙다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Y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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