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동맹국들 통일저항 크지 않아.. 독일 통일 과정 경험 전달할 것"

2014. 10. 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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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 통일외교정책자문위 참석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은 31일 "북한의 오래된 동맹국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저항이 예전만큼 크지 않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동북아의 지역협력 체제가 아직은 유럽과 비교할 만큼 되지 않지만 제가 받은 인상은 북한 정책과 관련해서 북한은 점점 고립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 "북한과 유럽연합(EU) 간에 대화를 하기로 했다가 그것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마도 북한 정권이 에볼라 위기를 이용해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게 21일간 검역을 하도록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데 국제적 교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큰 틀에서 6자회담 재개 전망이 아주 밝은 것은 아니다"라며 "국제사회의 공조가 지속된다면 적절한 조건 하에 재개될 가능성을 우리는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날 처음 열린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를 계기로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이 제안한 이 자문위원회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이뤄진 동·서독과 주변국의 외교정책을 분석해 이를 한반도 통일을 위한 대외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됐다. 독일 통일을 앞두고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국인 미국·소련·영국·프랑스가 참여했던 이른바 '2+4 프로세스' 과정이 집중 탐구 대상이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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