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참사 수사 하청업체로 확대.. 하중실험 결과 25일 발표

장충식 2014. 10.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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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장충식 기자】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한 수사가 환풍구 시공 하청업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또 지난 21일 실시한 사고 현장 하중실험 결과는 25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환풍구 시공 하청업체와 자재납품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 환풍구를 실제 시공한 하청업체 A사와 자재를 납품한 B사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컴퓨터 본체와 서류 등 상자 4개 분량의 압수물 14점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청업체 등을 상대로 납품된 자재가 정상적인 제품인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붕괴된 철제 덮개를 지탱하던 받침대와 이를 고정하는 볼트 등이 얼마만큼의 강도를 견딜 수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유스페이스 건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설계.감리를 진행한 건축사무소, 환풍구 시공 하청업체 A사, 자재납품업체 B사 등의 관계자 5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환풍구 받침대 하중실험 결과 및 덮개 시설물 등 감정결과를 24일 통보받아 다음 날인 25일 감정결과 요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때 주안점이 되는 '안전사고 주의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구조물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와 감정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관련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대한 하중실험 결과를 24일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을 예정"이라며 "경찰에서 우선 결과를 검토한 후 25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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