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눈'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안전불감증 보다 부실시공이 원인?

여경진 기자 2014. 10. 21. 22: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얼스토리눈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티브이데일리] 판교 사고의 원인이 시민들의 안전불감증 보다 부실시공이 이유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1일 밤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환풍구 추락사고- 뻥 뚫린 20미터의 끝은?'이라는 주제로 지난 17일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환풍구 붕괴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한 참사를 다뤘다.

제작진이 입수한 사고 당시 영상에는 그룹 포미닛의 무대가 진행되던 중 "어떻게" "119에 신고해" 등의 다급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그리고 25명의 시민들이 지하 4층 높이의 환풍구 아래로 떨어졌고, 이들은 이미 사망했거나 중상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목격한 시민은 "큰 사고라는 생각을 안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직장 주변에 이런 위험한 구멍의 깊이가 있는 곳이 있을거라고는 상상 못했다"고 말했다.

구급팀장은 "바닥에는 피가 묻어있었고 살려달라고 이야기하는 의식 있던 분은 3~4분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주로 학생이 아닌 성인이었다. 누군가의 가장이거나 아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충격에 빠진 가족들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렇게 사고원인을 조사하던 중 두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 행사 장소에 안전요원이 없었다는 것. 목격자는 "안전요원만 있었어도 안 다쳤다. 안전요원이라고 명찰을 단 사람들은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점이 드러났다. 부실시공이 원인이라는 것. 환풍구 지지대가 제대로 시공됐다면 10톤의 하중을 견뎌낼 수 있어야 했지만 판교 사고에서는 그러질 않았다. 전문가는 "앵글 부실시공인 것 같다. 덮개 지지대가 약하게 고정됐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