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추락사고, 인근 직장인 등 '불안 증세 호소'

장충식 2014. 10. 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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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장충식 기자】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이후 불안감과 수면 장애 등의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인근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근에 다니던 직장 동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를 겪은데다 아직까지 사고 현장도 수습되지 않아 이곳을 지나는 직장인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까지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가 지난 17일 사고 발생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테크노밸리 직장인 등을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한 이후 20일까지 29명이 상담을 받았다

이들 상당수는 '사고 상황이 자주 떠오른다', '환풍구처럼 생긴 철망만 보면 깜짝 놀라 피해 다닌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등 공포감,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위험군'으로 분류돼 심층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경찰이 사고 현장을 지키고 있고, 하루에도 몇번씩 사람들이 몰려와 현장을 보고 간다"며 "이번 사고로 주변 전체에 우울한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44)씨 역시 "어제는 이름도 모르는 단체에서 와서 현수막을 걸겠다며 경찰과 소동을 빚었다"며 "현장 정리를 빨리해야 안정을 찾을 수 있을 텐데 지금은 그것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고 여파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경우 부담 갖지 말고 심리 상담 등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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