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추락 사고 환풍구 '부실 시공' 여부 조사

송명희 2014. 10.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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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교 야외공연장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사고 현장에서 환풍구 부실 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덮개 강도와 하중 실험에 나섭니다.

사고 닷새째를 맞아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도 모두 마무리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공연 당시 현장의 안전 조치가 미흡했는지, 환풍구가 부실시공 됐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사고 현장에서 국과수와 함께 환풍구 덮개와 지지대에 대한 강도와 하중 실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중 실험은 사고 현장에 남은 환풍구 받침대를 도르래에 연결한 뒤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경찰은 환풍구 시설 시공사 관계자 등을 잇따라 소환해 덮개가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이데일리 등 행사 관련 기관 담당자들의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관련자 수십 명을 불러 안전 책임 소재와 행사 준비 과정에서의 돈거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희생자 9명의 발인이 가족과 친지, 직장 동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희생자 7명이 안장된 데 이어 오늘 9명이 안장되면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송명희기자 (thimble@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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