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 용역업체 변경..경비원들 막막

이재승 2014. 12.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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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민의 모욕에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의 동료들이 끝내 해고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입주민들이 경비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입니다.

경비원과 환경미화원 등 106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가 내년엔 직장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어제 대표회의를 열고 용역 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입주민들은 경비원 분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업체의 관리가 부실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계약해지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업체를 바꾼 뒤에도 경비원들의 고용을 승계할지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저희가 아는 것은 재계약하지 않는다, 이것까지만 알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한다, 이런 것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현재 계약업체가 (계약기간이) 12월 31일까지입니다.]

결국 쫓겨나게 생긴 경비원들은 앞날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경비원 : 엄동설한 벼랑 끝으로 몰리면, 여기가 인생의 마지막 직장이에요. 여기서도 찬밥 신세로 밀려나니까.]

경비원들은 용역업체 변경에 맞서 파업을 결의하고 오늘 밤, 찬반 투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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