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년, 손해배상 청구할 것"

2014. 11.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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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오류' 피해 학생 구제]수험생들 "늦었지만 구제결정 다행"

[동아일보]

수능 세계지리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과 교육계 관계자들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지리 8번 문제의 출제 오류를 처음 제기하며 행정소송을 진행한 박대훈 전 EBS 강사는 "성적이 잘못 나와 재수를 하고 학교를 낮춰서 들어간 학생들의 잃어버린 1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안쓰럽다"며 "학생들이 실제로 구제되는 것을 봐야 제대로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지리학계의 한 사람으로서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해결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지금이라도 해결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피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잃어버린 1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지리 8번을 틀렸던 김준태 씨(19)는 "이미 다른 대학에 다니고 있고 학교를 옮기기도 쉽지 않아 위자료와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한 김현철 변호사는 "피해 학생들에 대한 구제안은 등급 조정만 해준다는 것인데, 재수를 하거나 낮은 점수를 받고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1년 동안 피해를 본 것"이라며 "위자료를 비롯해 재산적 손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올해 안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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