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결과 뒤바뀐다..사상 초유 '수능 오류'인정

박현석 기자 2014. 10. 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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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 당국이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문항의 출제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피해를 입은 학생 전원을 구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능 사상 처음으로 대입 결과가 바뀌는 사태가 벌어진 건데 대상이 5천 명에 가깝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가 된 수능 세계지리 8번과 관련해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31일) 출제오류를 인정한 2심 판결을 수용하고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훈/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해당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고통을 드리고,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에 따라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되고, 수능 성적도 재산정됩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본 학생은 3만 7천600명이며, 오답 처리된 1만 8천800명 가운데 재산정 시 등급이 오르는 경우는 4천8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교육부는 성적을 다시 산정해 점수가 올라가는 학생들은 모두 추가 합격의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황우여/교육부 장관 : 불합격하였더라도 재산정된 성적으로 적용할 경우, 합격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추가 합격대상이 될 것입니다.]

또 피해 학생들이 정원 외 추가 합격으로 입학이 가능하도록 내년 2월까지 특별법 제정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정답 처리된 학생들이 추가 합격자 때문에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정택)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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