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세계지리 오류 인정'..피해학생 구제

2014. 10. 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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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교육부가 지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출제 오류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해당 문제는 모두 정답

처리하고 피해 학생에 대한 구제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윤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수능에서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오류가 있었음을 공식 인정하고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그동안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고통을 준 데 유감을 나타내며,

피해 학생들을 전원 구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 장관 / 교육부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고등법원 판결에 대한 수용 방침을

존중하며 이에 따른 피해 학생의 구제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문제가 된

8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하고

수험생 만 8천여 명의 성적을 다시 산정해

합격이 가능한 학생은 추가 합격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시의 경우에는 세계지리 등급 상승으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정시는 지원한 대학의 합격 점수를

넘는 학생이 구제 대상이 됩니다.

기존에 이미 합격한 학생들은

이번 등급 재산정 때문에

합격이 번복되지는 않습니다.

김성훈 원장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모두 정답 처리할 것이며 이에 따라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재산출하여 학생과 대학에 통보하겠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국회와 협의를 통해 특별법을 만들고,

피해 학생들을 정원 외로 추가 합격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수험생들은 2015학년도 정시 접수가

시작되는 오는 12월 19일 이전까지

재산정된 점수와 추가 합격 여부를 통보받고,

추가 합격이 되면 내년 새 학기에는

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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