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역사상 첫 대입결과 변경.."피해 학생 전원 구제"

장승철 기자 입력 2014. 10. 31. 17:36 수정 2014. 10. 31. 17: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브닝뉴스]

◀ 앵커 ▶

작년 수능 세계지리과목의 문항 출제가 잘못됐다는 고등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교육부가 피해학생 전원을 구제하기로 했습니 다.

내년에 정원외로 입학하도록 하겠다는건데 수능 역사상 대입 결과가 바뀌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승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작년 수능 출제가 오류라는 고등법원 판결에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우여/교육부장관 ▶

"고등법원 판결에 대한 수용방침을 존중하며 이에 따른 피해학생 구제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완벽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비판을 수용하겠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수능에서 세계 지리를 선택한 수험생 3만 7천여 명 가운데 8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됨에 따라 등급이 바뀌는 학생은 4천8백 명에 이릅니다.

교육부는 이들 피해 학생을 대학 정원외 입학 등을 통해 구제하기로 하고 작년 대입에서 지원한 대학에 불합격한 학생 중 성적을 다시 계산해 합격이 가능한 학생을 추가 합격시킬 예정입니다.

세계지리 8번 문항 모두를 정답처리 하고 이에 따른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를 재산출해 최종 변경된 성적은 다음 달 중순쯤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의 조속한 구제를 위해 추가 합격이 되는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입학하게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미 대학에 입학해 1년을 이수한 학생들의 경우 성적을 재산출해 작년에 지원한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 편입을 허용할지 여부도 각 대학들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장승철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