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평가원장 "세계지리 8번 오류로 4800명 등급 상승"

이정혁 기자 2014. 10. 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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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책임자 처벌 논의와 함께 손해배상 등 보상 준비도

[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일문일답]책임자 처벌 논의와 함께 손해배상 등 보상 준비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와 관련해 상고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201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12월19일까지 당락이 갈린 학생들의 추가합격이나 편입학 등 구제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특히 추가합격 학생의 경우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수능 세계지리 8번과 관련해 해당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고통을 드리고,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 점수를 재산정할 경우 세계지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들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구제범위가 어떻게 되는가.

▶ 세계지리 영역을 선택한 학생들에 한해서 등급을 재산정할 계획이다. 약 4800명의 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당시 출제자나 검증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 내달 중순부터 책임자 처벌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당장은 상고 여부와 피해자 구제 방법을 논의하는 데 모든 힘을 쏟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 세계지리 8번 문항 출제 오류로 점수와 등급이 낮아진 탓에 하향지원한 학생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런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 지원을 달리 했다는 것까지 감안해 구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손해배상에 대한 요구가 예상된다. 보상 준비는.

▶ 거기까지는 미처 준비가 안 됐다. 향후 더 고민하도록 하겠다.

- 대학에서 편입생은 받지 않고 신입생만 받겠다고 하면 강제할 방법은.

▶ 지금 말하기는 곤란하다. 특별한 사안이고 학생들 권익이 최우선인 만큼 관철하겠다.

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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