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무상 보육 지원액 이견..의사 일정 파행

김성주 2014. 11. 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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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 지원에 합의하면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듯했던 정국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무상보육 지원 예산의 정확한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야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3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국토교통위원회.

<녹취> 박기춘 : "개의를 선포합니다".

회의 시작 5분도 안돼 야당 의원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뜹니다.

<녹취>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아니 왜 상임위 하다가 다 일어나는 거예요?"

새정치연합은, 누리과정 예산 합의를 새누리당이 번복하려 한다며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오늘 하루 10개 상임위와 예결특위가 이렇게 파행되면서 법안과 새해예산안 심사가 모두 중단됐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어제 여야가 합의한 누리과정 예산 지원 규몹니다.

여당은 구체적 지원 액수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5천 2백여억원 지원에 합의했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누리과정 예산의) 구체적인 계수는 추후에 정해서 예결위에 통보하겠다 그랬지 않습니까?"

<녹취> 우윤근(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새누리당의 누리과정 합의 번복과 무책임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낍니다."

여야 지도부는 내일 만나 누리 과정 예산 지원 규모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네 탓 공방이 가열되고 있어 내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파행이 길어질 거란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김성주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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