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논란에 뮤즐리시리얼 뜬다.. 매출 10위서 4위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 10. 23. 17:43 수정 2014. 10.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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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아침 대용식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약 4000억원 규모의 시리얼 시장에 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이 시장은 동서식품 '포스트'와 농심 '켈로그'가 양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동서식품의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 이후 웰빙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통곡물을 자연 그대로 가공한 뮤즐리시리얼이 뜨고 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시리얼 매출은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 이후인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전년동기대비 41.2%나 줄었다. 대신 뮤즐리 매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뮤즐리는 시리얼과 마찬가지로 우유 또는 요거트를 부어 먹는 유럽식 프리미엄 식사대용식이다. 100년 전 스위스에서 곡물이나 과일을 자연 그대로 가공해 먹었던 자연식에서 유래했다. 이마트에서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이전 열흘간 매출 순위가 10위였던 뮤즐리시리얼은 이후 4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풀무원, 대상, 이마트 등에서 뮤즐리 시리얼을 판매 중이다. 풀무원은 기존 시리얼 제품과 차별화된 뮤즐리 제품을 출시하며 시리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풀무원 뮤즐리는 국내산 곡물과 과일로 만든 제품으로, '온가족용'과 '키즈' '뮤즐리 크랜베리' '뮤즐리 화이버 플러스' 등 다양하다. 어린이용 제품의 경우 설탕 대신 아가베시럽과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내고 국내산 토판염을 사용했다.

대상은 유럽 최고의 식품 기업인 닥터오트커사와의 독점계약을 통해 '크런치 뮤즐리 비탈리스'를 판매하고 있다. 닥터오트커 크런치뮤즐리 비탈리스는 유럽식 정통 뮤즐리 제품이다. 원료의 가공을 최소화해 통곡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담으면서 곡물의 고소한 맛과 식감을 살렸다. 퓨어크런치 라이트슈거, 크런치플레이크, 초코크런치, 허니크런치 등 4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편의식 브랜드 피코크를 통해 '뮤즐리'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곡물 영양식은 우유와 함께 즐길 때 일반 시리얼보다 더욱 오랫동안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영양이나 포만감 측면에서도 아침대용식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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