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없어도 폐기..자가품질검사 대폭 강화

최서우 기자 2014. 10.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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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위생문제가 불거진 동서식품의 시리얼에 대해 정부가 조사를 벌였는데, 대장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식약처는 제조 과정상 문제점을 사전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하고 품질검사제도를 대폭 강화키로 했습니다.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생산한 18개 전품목을 수거해 일주일에 걸친 검사결과 대장균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동서측은 이번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문제가 된 제품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최경태 / 동서식품 홍보팀장 :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점이 가장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최고의 안전한 제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책임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하지만 동서식품이 제조 과정상 부적합한 사실이 발견됐는데, 이를 보고하지 않은 부분에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대장균군이 발견된 원료를 재가공해 제품 원료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선 식약처 조사와 별도로 검찰수사가 진행 중입니다.수사결과 고의성 여부 등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조치가 이뤄집니다.부적합 제품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경우 5년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강봉한 /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가품질검사제도의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입니다.]업체 내부적으로 시행하는 자가품질검사상 부적합 결과를 식약처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경우나 부적합 제품을 다른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 처벌 수위가 기존보다 대폭 강화됩니다.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도 신설했습니다.이밖에 자가품질검사 결과 조작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대기업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됩니다.연이은 먹거리 사고에 식약처가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섰지만,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는 피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SBSCNBC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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