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날린 대북전단, 우리 쪽으로 떨어져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입력 2015. 1. 26. 18:32 수정 2015. 1. 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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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가 최근 미국 인권단체 회원들과 함께 날려 보낸 대북전단 풍선이 북한 지역이 아닌 남측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탈북자단체 등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미국 인권재단(HRF)이 지난 19일 밤 날린 대형풍선 5개 중 2개 풍선에 부착한 GPS(위성항법장치)를 추적한 결과 남측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는 "겨울에는 북풍이 부는 탓에 가급적 삐라를 날리지 않지만, 당시 풍향이 괜찮아 날린 것"이라며 "지층과 상층부 풍향이 다를 경우 전단이 남측에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29일 밤 11시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대 풍향은 대북전단 살포에 '부적절한' 북서풍이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살포 시점을 예고한 날에 맞춰 시선을 끌기 위한 '보여주기식' 공개 살포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풍향을 고려하면 그날 날린 대북전단 풍선은 모두 남동쪽으로 밀려 내려와 남한에 떨어졌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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