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으로 가야 하는데'.. 대북전단 풍선이 北 아니라 서울 인근에 떨어졌다?

조현우 기자 입력 2015. 1. 26. 14:39 수정 2015. 1.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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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내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9일 대북전단 10만장을 담아 북한으로 날린 대형풍선 5개 중 1개가 북한이 아니라 남측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날렸던 나머지 풍선 4개도 모두 남측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같이 전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미국 인권단체인 HRF(Human Rights Foundation)의 도움으로 5개의 대형풍선 중 2개에 GPS(위성항법장치)를 달았다. 그 가운데 1개는 이후 통신이 두절됐지만 다른 1개가 남측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당시 대형풍선 1개마다 대북전단지 2만장씩이 달려있었다.

여권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을 후원하고 있는 미국 인권재단인 HRF 측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HRF는 대북전단에 GPS를 장착해 전단의 낙하지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GPS를 장착한 2개 중 1개는 남쪽에서 떨어졌지만 낙하지점은 서울보다는 강원도에 가까운 지역으로 기억한다. 나머지 1개는 통신이 끊겼다"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전단을 띄운다고 모두 북한으로 갈 순 없고 남쪽으로 떨어진 전단은 수거가 되면 다시 날린다"며 "3월이 오면 본격적으로 대북전단을 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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